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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일몰 장터목산장 최고의 장관

gooday365 2021. 8. 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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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일몰 장터목산장 최고의 장관

캐나다에 있는 아들이

당시 고2였습니다

여름방학 맞이 하여 

한국에 와서 

체력단련과 한국인의 기상을

받게 하려고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제안하여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요즈음은 국립공원에서 1박을 위해서는

산장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예약 당첨자만 1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주말은 예약이 미리 다 되어 있었어

평일로 예약하여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산행 중  제가 대학시절 

첫 산행을 한 코스로 

가장 쉬운 코스인 산청군 내대리 종점에서

버스 하차하여 세석산장과 장터목 산장(1박)

천왕봉 일출 법계사 하산하였습니다

부산에서 첫차를 타고 진주에 도착하여

 

  장터목 산장에서 숙소를 배정받고

담요를 사서 자리를 정하고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여 

저녁 먹는데 지리산 장터목 산장에서

보는 일몰이 너무 장관이었습니다

평생 못 잊을 일몰입니다

 

 

서쪽으로 강렬한 태양과  구름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멀리 반야봉이 

엉덩이처럼 보입니다

반야봉은  아직 때 묻지 않은

가장 원시림 봉우리입니다

 

 

지리산 장터목 산장에서

일몰을 보고 있으니

구름 위에 떠 있는 착각이

듭니다

비행기를 타고 구름위에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쪽으로 일몰을 보면서

소주와 삼겹살 맛은

천상에 온 느낌입니다

아들이 학생이라서 

아들을 장터목 샘에

물 뜨려 심부름 보내고

소주는 옆좌석의 

산꾼들에게서 한잔

얻어먹었습니다

 

 

어찌나 인심이 좋은 아재들인지라

삼겹살을 상추쌈과 계속 꾸역꾸역 주는 바람에

아들에게 소주 먹은 게 들켜버렸습니다

다음 산행 때는 대학생이 되면

소주와 삼겹살 맛을 이해하겠죠

 

 

8월 2일 한여름의

강렬한 태양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입니다

 

 

뭉게구름이 떠 오르는 것

같습니다

 

 

장터목 산장 일몰은 

지리 8 경과 지리 10경은 안 들어도

지리 11경에 들 것 같습니다

 

 

지리산 장터목에서의 

일몰 직후입니다

살아 1000년 죽어 1000년

지리산 고사목이 가운데 

옷걸이처럼 있습니다

 

지리산 장터목에서

멋진 일몰을 

아들과 같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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